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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책 읽기

클루지(개리 마커스), "합리적인 투자를 가로막는 인간 진화의 찌꺼기, 클루지"

 

 

클루지(개리 마커스)

ㅇ 2008년 11월 24일 초판발행

ㅇ2023년 3월 5일 읽음

 

 

나에게 영향을 준 세줄

ㅇ 우리의 뇌는 가격과 가치를 혼동한다. (..) 특정 목걸이가 쌀 때보다 비쌀 때 더 잘 팔린 까닭은 명백히 고객들이 표시 가격을 가치의 대표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ㅇ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ㅇ 개인의 수준에서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할 때마다, 이것 아니면 다르게 보낼 시간을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실천할 한 가지

ㅇ 잠시 기다리기.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과 사고 싶은 것을 반나절만 더 기다리며 관찰해보기

 

 

연계해서 읽으면 좋을 책

ㅇ 부의 본능(우석)

ㅇ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역행자'의 저자, '자청'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알려진 책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급쟁이부자들 사이에서 역행자 책이 입소문을 타면서 함께 필독서로 간주되었던 책입니다. 현대인이 진화해온 과정 자체가 찌꺼기들을 가득 안고 있는 결과물임을 인식하게 만들어 주고, 지금의 진화가 최선의 결과물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진화도 기존의 진화의 결과물들을 안고 , 그 위에 덧씌우거나 파생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로서 이 책을 봤을 때는 '클루지3. 선택과 결정', '에필로그. 13가지 제안' 파트가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클루지를 피할 수 있는 13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부자가 되지 못하는 9가지 본능과 극복방안을 다룬 우석님의 '부의 본능'과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 떠 올랐습니다. 연계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때,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 판단인가? 내 정신(mind)의 한계가 나를 이런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한 쪽의 쾌락을 더 강하게 원하도록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깊었던 구절(본깨적)

 

(p.30) 진화를 경로를 거치면서 우리의 뇌는 마치 수차례 글자를 쓰고 그 위에 또 써서 새 글자 뒤에 옛 글자가 숨어 있는 고대 양피지 사본처럼 되었다.

 

(p.123) 경제학은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며 의퇴 후 생활을 어떻게 계획하는지 등에 관한 이론이다. 나아가 경제학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의식적인 결정을 내리는지에 관한 이론이고자 한다. 그런데 진화의 비교적 최근 산물인 의식적 의사결정에 가까이 갈 수록 우리의 결정은 더 형편없는 것이 될 때가 많다.

>> (깨) 합리적 결정, 의식적인 결정이 어려운 것은 그렇게 우리 뇌가 진화하고 발전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적) 합리적 의사결정이 나의 신체능력과 진화의 결과론적인 관점에서도 불완전하다는 것을 자각하자. 그렇게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신중해질 수 있을 것 같다.

 

(p.131) 우리의 뇌는 가격과 가치를 혼동한다.

- 진정한 척도는 "그 가게나 유원지에서 부르는 가격이 비슷한 다른 시설들에 비해 적당한가?"가 아니라 "그 맥주가 내게 얼마나 큰 만족을 가져다 줄 것인가?"이어야 할 것이다. 6달러는 6달러일 뿐이다. 만약 맥주가 10달러어치의 만족을 가져다준다면 6달러는 싼 것이다. 설령 그 맥주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게에서 샀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 특정 목걸이가 쌀 때보다 비쌀 때 더 잘 팔린 까닭은 명백히 고객들이 표시 가격을 가치의 대표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 (깨) 부동산 시세를 조사하고 흐름을 보려는 노력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해당 물건 자체가 싼지보다 내가 가진 능력과 돈에 비해 싼지 싸지 않은지(affordable)를 더 빠르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 (깨) 나에게 비싼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비싸지 않을 수 있으며, 누군가는 실거주의 만족을 위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매매한다. 물건은 동일해도 나와 그에게 가치는 다르다.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비용을 지불 할 수 있는 것이다.

>> (적) 물건의 객관적 가치는 여전히 나에게 와 닿지 않는다. 다만, 내가 납득할 수 없는 거래가 일어날 때, 누군가에게는 납득할 만한 거래였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보자. 그리고 그것이 투자자였을지, 실거주자였을지도 생각해 보자.

 

(p.268)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 이 비누는 99.4 퍼센트 순수한가, 아니면 0.6퍼센트 유해한가?
- 근무시간이 시간제로 줄어든다면 그것은 임금의 삭감인가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인가?

>> (적) 역전세를 대비해 투자를 못하고 저축만 하고 있다면, 투자기회의 상실인가? 재정상태를 더 건강하게 만들 좋은 기회인가?

 

(p.269) 우리에게는 상관관계를 인과관계와 혼동하는 자연적인 경향이 있다. (...)

 

(p.270)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하루하루의 시장 변동을 특별한 뉴스와 결부시키는 주식시장 분석가들도 똑같은 행동을 한다. "오늘 시세가 올라간 까닭은 애크미 더레이티드 사가 예상외로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분석가가 "실제로 오늘의 시세 상승은 우연한 등락 이상의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 (적)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p.271)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p.272)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마라.

- 우리는 피로할 수록 숙고 체계보다 반사 체계에 더 의존하게 된다.
-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승리의 조건이란 바로 적절한 휴식과 최대한의 주의집중이다.

>> (깨)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늘 피로에 쩔어있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최대한의 집중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 (적)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혼자 커피숖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에서 배운 것과 같이, 반복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는 내용을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직접 글로 써본다.

 

(p.274)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 자신의 결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명할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을 기울이며, 따라서 관련 정보들을 더 자세히 분석하고, 더 세련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는 사무원들은 꽃이 그려진 포스터 아래에 커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을 때 보다, 사람의 눈이 그려진 포스터 아래에 설최되어 있을 때 더 자주 커피 값을 지불한다.

>> (적) 내가 소비를 할 때, 투자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 내 행동을 뭐라고 평가할지를 떠올려보면 어떨까?
너무 낡은 맥북을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을 6개월 째 누르고 있는데, 최종 결정을 해서 구매를 한다면, 이 지출을 어떻게 투자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p.276) 즉각적인 사고와, 거리를 둔 사고, 이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면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지금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것에만 의존해 결정을 내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잠시 기다리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것을 내일도 원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만약 그 욕구가 사라져 버린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 (적) 지금의 나는 맥북을 사는 것에 행복해 할 것이다. 미래의 나는 그 돈으로 애플 주식을 사 놓은 것에 기뻐할 것이다.
(적) 지금의 나는 피자를 사 먹는 것에 행복해 할 것이다. 당장 내일 아침만 되어도 피자 생각은 나지 않을 것이다.

 

(p.278) 합리적으로 되자고 스스로 되뇌는 것이 유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렇게 하면 앞서 서술한 다른 기법들을 사용하도록 여러분 자신을 자동적으로 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깨) 합리적으로 행동하자, 합리적으로 생각하자고 외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하니 놀랍다.
>> (적) 회사에서도, 일을 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스스로 되뇌어 보기

 

(p.281) 학생들은 인터넷을 정보의 1차 출처로 이용하지만, 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보통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 모든 소비자의 거의 절반은 부분적으로 사이트의 구도, 글자체, 글자 크기, 생상, 도식 등을 포함하는 시각 디자인의 매력에 근거해 사이트의 신뢰성을 평가하였다.

>> (깨) 인터넷에 표기된 정보를 의심하고 정확한 출처를 다시 찾아보는 것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 사람들은 그런 노력을 자체적으로 기울이기 보다는 더 저오학한 정보만을 담는다는 새로운 '그릇'이나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다시 무지성 정보소비를 이어나갈 확률이 높다.

>> (적)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정보의 출처와 정확성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 (적) 일반인들을 상대로 사업을 할 때는 정확성보다 시각적으로 권위와 신뢰를 부여할 만한 디자인이 더 빨리 먹힌다는 점을 이해하고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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