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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책 읽기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박성현)", 달러 투자의 의미를 아십니까?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박성현)

  • 2021년 5월 30일 1판 1쇄 ((주)알에이치코리아)
  • 2022년 1월 11일 읽음

 

두 줄 메모

  • 달러 지수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비율로 산정해 지수화한 지표다(유로화 57.6%, 일본 엔화 13.6%, 영국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 3.6%). 유로화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기에,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 지수는 하락하는 구조다. 따라서 달러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제 발전에 베팅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 달러의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은 다음의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1. 원/달러 환율 자체가 이전과 비교해 하락했을 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지수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상승했을 때

 

 

 

최근, 강의공부를 통해서 예전보다 더 많은 달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동안 달러는 미국 주식투자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유량을 늘려오긴 했었지만, 주식을 사기 위해서 환전을 한 것이지, 달러 보유고를 늘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환전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달러를 모으는데 분명히 내가 모르는 좋은 방법이 있겠지?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면서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달러 투자관련 서적을 샅샅이 뒤져본 것은 아니지만, 책에서 저자도 밝혔듯이 미국에서는 달러를 단순히 화폐로 사용할 뿐이기 때문에, 달러를 가치있는 상품으로 보고, 투자하는 대상으로 설정하고 수익을 내는 방법을 연구한 책은 실제로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크게 3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1. 달러투자의 개념을 잡아주고, 달러를 물건을 사기 위한 '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물건'으로 보는 훈련을 시켜줍니다.

 

2. 달러/원 환율이 떨어졌을 때,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 것인지, 단순히 달러의 가격이 떨어진 것인지를 고민해 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원래 가치보다 '가격'이 하락한 물건을 사는 행위와 원래 가치보다 '가치'가 하락한 물건을 사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여기서 달러의 절대적 가치를 알 수 있는 척도로 미국 달러 지수를 제시합니다.

즉, 미국 달러 지수가 그대로인데(가치가 그대로인데), 가격이 하락한(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경우에 '달러'라는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라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미국 달러 지수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상승했을 때,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을 때 사면 '안전한 달러의 매수'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주식을 투자할 때도 환전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보통 달러/원 환율이 쌀 때 사려고 하지, 달러의 절대적 가치까지 고려해서 '가치 대비 싸게' 사려는 노력을 하진 않았습니다. 아니, 달러 지수라는 것 자체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3. 평가 손실은 무시하고 평가 수익은 바로 확정시킨 후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이는 일종의 분할 매수, 분할 매도 기법인데, 단순히 달러투자에 국한시키지 않고 주식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인데, 기술적인 부분이라 궁금하신 분은 책을 별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년 1월 11일 환율. 1,200원을 바라보고 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말한 달러 예금이나 달러의 매수매도를 통한 수익실현보다는 기존에 하던대로 미국 주식과 ETF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달러를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책에서 제안한 투자방식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이 책의 영향으로 향후에는 2가지를 추가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조금 더 환율에 신경써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최대 환전 수수료를 받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최대 환전 수수료를 제공해주는 증권사를 이용해야겠습니다.

 

 

 

덧.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주식 투자로 그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고, 그 이유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70억 자산가라고 하는 저자의 최근(2021년 9월)인터뷰 기사를 찾아보면, 의외로 전체 자산의 80~90%는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투자 전문가 또한 달러투자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