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시나리오(오건영)
- 2021년 6월 7일 초판 발행(페이지2북스)
- 2022년 1월 12일 읽음
세 줄 메모
- “한국은행은 7일짜리 국채를 담보로 해서 화폐를 발행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그리고 정책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금리는 7일짜리 국채금리인 겁니다.(기준금리)”
- “자국 통화 국제화를 노리는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입니다.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매우 많아져야 합니다.”
- “아직은 저성장-저물가의 국면에 머물러 있기에, 정성장-저물가 국면에서 유리한 성장주와 채권, 그리고 금을 담아두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렇지만 고성장-고물가 국면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할 겁니다(채권 비중 축소).”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 저도 아침 저녁으로 삼프로TV를 매일 같이 봤습니다.
하루하루가 실제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온 몸으로 맞는 생생한 경험이었습니다.
경제장이 패닉일 때는 기존 자산을 팔아서 현금화 하거나, 금으로 바꿔 놓기 때문에 금 값이 오르기 마련인데, 오히려 금을 현금화 해서 투자에 활용하려고 해서 금 값이 떨어지는 기 현상도 눈으로 목격했던, 지나고 나니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혜성같이 등장하신 오건영님.
코로나19와 같이 세계적인 동시 경제 타격이 왔을 때는 미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한데,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내 주셨던 분입니다.
이번 책은 오건영님의 세 번째 책입니다.
책의 목차를 간단히 살펴보면,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계 거시 경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할 지 고민한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초다지기 - 금리, 환율, 채권 이해하기
제1장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
제2장 우리나라의 금리 상황
제3장 모두의 목표는 저물가 탈출
제4장 시나리오를 그려 다음 스텝을 선점하라
이 책은 총 391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보이는데, 앞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은 경제 교과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책의 90% 이상은 사실상 제일 마지막 장인 4장, 그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 페이지 한 장을 위해서 달려가는 책입니다.
저자는 성장과 물가라는 두 축으로 4가지 시나리오를 그려서 투자전략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저성장-저물가 국면인데,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중앙은행이 나서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는 어느 분면으로 이동하게 될까요?
이 질문이 저자가 가장하고 싶었던 질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성장-저물가에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성장주, 채권, 금에 투자를,
저성장-고물가로 이동할 것 같다고 예상하는 경우(최악의 상황)에는 서서히 원자재와 금의 비중을 늘려가고,
고성장-고물가 혹은 고성장-저물가 국면으로 이동하면,성장주 외에도 다른 주식들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정말 짧은 분량으로,
"저성장-저물가 국면에서 고성장-고물가 국면으로 넘어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현 국면에서 유리한 자산으로 주로 담아두고, 이후 고성장-고물가 국면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서 채권 자산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힙니다. (이 쑥스러움 많은 저자는 이 두꺼운 책에서 자신이 생각한 전략을 밝힌 게 1page 도 안됩니다!!!!)
Aye,Aye, Captain.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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