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상인 다스탄입니다.
설 연휴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연휴 바로 다음날 하루 더 연차를 썼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설에 받은 용돈을 저금하러 가기 위해서 입니다.
저의 아이도 그렇고 최근 단순히 저금을 하기 위해서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는 경우가 없죠. 정말 거의 없죠.
다들 이체를 하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니, 요즘 아이들은 돈을 눈으로 보고 흘러가는 모습을 보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저축과 이자, 금리 등을 잘 모르는 저의 아이에게 돈이 창구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단순히 저축이 아니라 주식을 사주기 위해서 은행이 아니라, 증권사를 방문했다는 것이겠죠.
이전에 만들어 둔 증권계좌가 있어 '미래에셋증권'을 방문합니다.
* 미성년자 자녀의 증권계좌 만드는 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s://iamdastan.tistory.com/195
창구에 계신 분들도 연휴 다음날 첫 손님이 조그만 아이라 이뻐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빠 손을 잡고 와서, 카드와 현금을 내밀고 '저금해주세요~' 합니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가서 제대로 말도 못했지만,
창구에 앉아서 돈과 카드를 건내니, 카드만 다시 덩그러니 돌아옵니다.
어리둥절할 수도 있지만 돈이 저기 잘 들어가 있다고, 나중에 돈에 이자가 조금 붙어서 숫자가 더 커져있기도 하다고 말해줍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에게 오늘 저금한 돈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를 살 수도 있다고 말해줍니다.
"오늘 저금한 돈으로 회사를 살 수도 있어~"
"회사를 산다구요?"
물어보는 아이가 기특합니다.
주식에 대해서 저와 처음 나누는 대화입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나눠서 장난감을 만들듯이,
회사에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 자체를 살 수도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당연히 제대로 이해했을리가 없습니다만, 괜찮습니다.
꾸준히 이야기 해줄 거라서요.
이 잠깐의 대화를 위해서 연차를 냈었나 봅니다.
조만간 아이와 이야기 해서 아이가 고른 주식이 뭐든 사 줄 예정입니다.
제가 고른 주식도 함께 슬쩍 말이죠.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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