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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삽니다

완벽정리! 미성년자 자녀 증권계좌 만드는 법(우리 아이 주식 계좌 만들어주기)

 

 

안녕하세요. 자유상인 다스탄입니다.

 

오늘은 차일피일 미루어 왔던 일을 했습니다.

아직은 많이 어린 아이 이름으로 증권계좌를 만들어 줬습니다.

 

저는 미래에셋으로 만들었습니다.

 

 

STEP1. 증권사 결정하기

 

증권사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부모(아빠나 엄마)의 어플에서 아이의 증권계좌가 바로 조회가 되고, 주식 주문도 가능할 것

    - 이제 많은 증권사들이 이렇게 편의를 제공해주는데, 아직도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 곳들이 있더군요.

 

2. 국내외 주식이 용이한 상위 증권사일 것

    - 사실 꼭 1등 증권사일 이유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의 서비스가 대동소이합니다.

    -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어디에서나 하셔도 좋습니다.

    - 저는 한국투자증권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가, 미래에셋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3. 수수료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 아이의 계좌로 트레이딩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수료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STEP2. 필요서류

증권사 방문전에 미리 준비하셔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모 신분증

   - 대리인, 대리주문인이 될 사람, 그리고 개설을 하러 가는 사람은 신분증을 미리 챙긴다.

 

 

2. 가족관계 증명서

   -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무료로 발급할 수 있다. 주민센터나 무인발급기에서는 300원

   - 부모 기준으로 가족과 자녀가 모두 나오도록 뽑으면 된다.

   -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나오도록 뽑는다.

 

 

3. 아이 기본증명서(상세)

   -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무료로 발급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무려 1,000원

   - (주의!) 아이 기본증명서는 무인발급기에서는 뽑을 수 없다!!(지문인식을 하는 본인 것만 뽑을 수 있다!!)

   - (주의!) 아이 기본증명서는 시청에서 뽑을 수 없다. 처음부터 가까운 주민센터를 이용하자.

   -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나오도록 뽑는다.

 

 

4. 아이(자녀) 도장

    - 꼭 인감도장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 아이의 도장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아이 도장을 만들어 두도록 하자. 앞으로 종종 쓸 일이 있을 것이다.

 

 

 


STEP3. 증권사 방문해서 증권계좌 개설하기

 

이제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1. 미성년자 자녀 증권계좌를 만들러 왔다고 말한다.

   -  이때, 이미 개설되어 있는 본인의 증권계좌에서 자녀 증권계좌가 함께 조회/주문되도록 해달라고 말한다.

 

 

2. 신분증과 준비해온 서류(가족관계 증명서, 아이의 기본증명서(상세))를 건낸다.

   -  대리인과 주문대리인을 본인으로 해드릴까요? 하고 창구직원이 묻는다.

   -  네 라고 말하고, 부부 중에 자산관리를 더 많이 하고 있는 사람으로 하면 된다. (창구에 지금 앉아 있는 '당신'일 확률이 매우 높다.)

 

 

3. 주식계좌만 만들어 드릴까요? 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냥 CMA 통장도 함께 만들어 달라고 한다.(한 방에 하는게 낫다)

 

4. 계좌번호 선택 : 핸드폰 번호 또는 자동생성되는 계좌

    - 요즘 증권사들은 센스있게 계좌번호를 자신의 핸드폰 번호로 만들어 줍니다..

    - 가령 아래와 같은 식입니다.

 

010-0000-0000-0 (주식계좌)

010-0000-0000-0 (CMA)

 

 

    - 외우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편하죠.

    - 단,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핸드폰이 없는 경우가 많고, 핸드폰 번호도 앞으로 바뀌기 때문에

    - 그냥 전산에서 자동 생성되는 번호로 신청을 했습니다.

 

 

 

 

5. 보안카드를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는데, 자녀용 OTP가 하나도 없다면 카드형 OTP를 달라고 한다.(1만원)

    - 이체를 하기 위해서 보안카드(옛날에 쓰던 숫자 막 적혀 있는 플라스틱 카드)를 주려고 할 수도 있다.

    - 들고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부담스럽기만 하다. 쓸 일도 거의 없다.

    - 그냥 카드형 OTP를 달라고 하면 된다. (무식하게 옛날 OTP 기계 같은거 받지 마라)

    - 1만원 주고 발급받아야 하지만, 지갑에 꽂아 놓기도 편하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이미 다른 은행에서 발급받은 자녀용 OTP가 있다면 그걸로 그냥 쓰면 된다. (재테크 고수시네요)

 

 

6. 현금 입출금용 카드를 발급받는다.

    - 요즘은 통장을 안 준다. 입출금용 카드를 발급 받는다. (이 부분은 선택)

    - (주의!) 이 입출금용 카드는 돈을 뺄 때는 수수료가 안 붙지만, 입금할 때는 수수료가 붙는다!! (꼭 이체로 입금해주도록 하자)

 

 

7. 개설 완료! 앉은 자리에서 부모의 앱에서 자녀의 계좌가 조회되는지 확인해보자

    - 자녀의 미래까지 고민하는 멋진 부모가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 하지만, 주택청약저축은 들고 계시나요?

    - 내 집 장만 먼저하고, 1호기(실거주집 외에 한 채 더) 마련한 다음 자녀에게 증여해 주던지 합시다.

    - 남들이 자녀 계좌 만들어준다고 그저 따라하는게 아니고, 내 노후부터 먼저 준비하셔야 합니다.

 

 

(참고) 미성년자 증권계좌는 만 19세까지. 즉,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함께 가서 개설해야 합니다.

은행은 만 14세가 되면 아이가 부모 없이 혼자 통장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래 두 개 카드를 받아서 증권사를 나왔습니다.

하나는 입출금용 카드(평생 쓸 일 없음)이고, 

다른 하나는 자녀용 카드형 OTP 입니다.

앞으로 아이용 통장을 만들고 거래를 할 때는 이 카드형 OTP를 쓰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되는 걸, 그 동안 쓸데 없이 미뤘네요.

 

 

ㅌ만들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자 이제 다시 원화 채굴하러 가보자

 

 

 

생각해보기 : 자녀에게 목돈을 증여하기 전에 

 

저는 이 계좌에 조금씩 자녀용 용돈을 넣을 생각이고, 당장 2천만원씩 입금할 생각이 없습니다.

미성년자 자녀에게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해서 계좌를 만드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저는 그 전에 제 노후 준비를 먼저 할 생각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아직 노후준비가 덜 되어 있다면,

우선은 돈을 뭉쳐서 다른 자산을 먼저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노후 준비가 우선이죠.

돈이 제대로 굴러가기 시작하면, 제 아이가 10살이 되기 전에 2,000만원, 혹은 더 큰 증여를 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를 생각해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