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으로 꼬마빌딩 건물주가 된 이 대리(이주호)
- 2018년 8월 24일 초판 발행(밥북)
- 2021년 8월 12일 읽음
두 줄 메모
- "총 사업비 중 자기자본비율 15~20%만 가지고 있어도 건축을 할 수 있다."
- "성공적인 디벨로퍼가 되기 위해선 노후주택은 곧 나대지라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2020년 3월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같은 해 가을에도 사그라들 기미가 안보이자, 골프 회원권이 동이 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주변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전원주택을 사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전원주택이 아니더라도 땅을 사서 농막을 갖다 놓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치솟자, 이 가격으로는 차라리 빌딩을 사야겠다라고 해서 꼬마빌딩이 거의 한번씩 손 바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이 책을 산 것도 그 즈음입니다. 읽기 시작하고 완독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꼬마빌딩을 어떻게 짓는지, 그 세계가 궁금해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소설처럼 되어 있어서 흐름대로 읽어나가기 좋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꼬마빌딩 건축에 입문하기에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우선, 어깨에 힘들 빼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뉴스에서 많이 다루었듯이 건축현장에서 쓰는 용어들이 표준어가 아니거나, 일본어의 잔재이거나 이상하게 자리잡은 것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지의 문제보다는 당장 건축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쓰는 용어를 어렴풋이나마 들어본 게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이 책에서는 그런 용어들을 억지로 표준용어로 순화시켜서 쓰지 않아서 현장감이 있습니다. 실제로 건축을 시도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소설로 읽었지만, 해당 흐름대로 완성되어 가는 실제 건물의 사진이 함께 있어서, 실제로 집필을 하면서 건물을 올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완공된 건물사진을 보면서 일정을 함께 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분께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새로운 개념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건축을 하려면 최소한 4m 이상의 도로에 접한 대지여야 한다는 것을 저는 이 책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부설 주차장의 설치기준과 중요성('주차장은 곧 건물이다.'), 정북일조 사선제한('북쪽에 도로를 낀 대지를 선점하라.') 등의 개념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하였다기 보다는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알게된 좋은 독서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건축비를 모두 마련해서 건축에 뛰어 드는 것이 아니며, P2P(크라우드펀딩) 방식을 통해서 총 공사비의 약 20%의 자금만 마련이 되어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가장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부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 꼬마빌딩을 가지기 위해서 최초에 필요했던 돈이 총 공사비의 약 20%인 2억이었기 때문에, 책의 제목이 '2억으로 꼬마빌딩 건물주가 된 이대리'이었습니다.
주변에 꼬마빌딩 건축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다음에 꼭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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