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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책 읽기

'부의 인문학(우석)',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과 심화되는 부동산의 양극화

 

부의 인문학(우석) 

  • 2019년 10월 4일 초판 발행 (오픈마인드 출판사)
  • 2020년 2월 16일 읽음

 

두 줄 메모

  •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익혀라."
  •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은 양극화 될 것이다."

 

 

올해(2020년)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많은 울림을 줬던 책입니다.

서점에서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와 이 책을 골랐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만족도가 높을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본 경제학이론과 예전의 경제학자들, 그리고 노벨상수상자들의 이론의 소개와 함께 간단명료하게 현재의 경제상황과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어느 정도 기초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술 읽히지만, 또 그렇다고 아주 가벼운 책은 아닙니다. 이 부분이 제가 바로 감명을 많이 받은 부분입니다.

 

전문적으로 한 주제에 대해서 파고 든 사람일 수록 자신의 학식을 과시하고 싶어지기 마련이고, 열심히 공부한 흔적을 많이 드러내고 싶기 마련입니다. 전문가들의 책이 그렇습니다. 얻는 것도 많지만 군더더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군더더기가 정말 없습니다. 담백하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기본적인 자본주의의 핵심을 전달하면서 화폐가 아닌,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진짜 돈인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역설하고 있고,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은 양극화되고 있고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서울에 투자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저는 매우 공감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오래 산 사람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다 이해하더라도,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 서울 부동산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주변에서 투자하고 즐기면서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수도권에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부동산을 통한 경제적인 차익을 보기 쉽다는 것. 안타깝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저는 이 점을 앞으로 살면서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읽고 참고한 다양한 양서들을 소개하고 있어, 여러번 읽으면서 공부할 것이 많은 책입니다.

필독을 권하며, 저도 조만간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