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오스틀로이드)
- 2019년 12월 16일 초판 발행(진서원 출판사)
- 2020년 3월 15일 읽음
두 줄 메모
- "2019년 현재, 소득에 따라 부동산 투자의 한계가 정해지고, 철저하게 계층화되어 있다.(RIP)"
- "남자의 논리와 여자의 직관이 모두 필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함께 공유하라."
솔직한 제목으로 눈길을 잡아끄는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부의 인문학'이나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와 같이 경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던지, 또는 오랜 부동산 리서치의 경험이 담긴 책은 아닙니다. 저도 교과서가 아닌 경험담을 읽고 싶어서 고른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좋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하나는 엄마는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집', 그리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직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직관이 좋은 부동산의 조건에 부합하는 무언가를 종합적으로 느낀 결과물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자의 논리와 여자의 직관을 모두 활용하라는 조언이 와 닿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살아있는 '대치동'이야기입니다.
강남을 지탱하고 있는 큰 힘, '대치동 교육'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 나가 있는 아빠는 결코 알 수 없는 엄마와 아이의 대치동 생활을 생생하게 알려줍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고, 이 책의 제일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강남 거주 경험이 없거나 지방에서 상경하여 대치동 거주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될 것 같습니다.
전반부에는 많은 부동산 전문서적들이 하고 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미 부동산 책을 많이 읽으신 분들이라면, 전반부를 생략하고 셋째 마당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부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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