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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책 읽기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김광석),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이유'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김광석)

ㅇ 2022년 10월 20일 초판 발행

ㅇ 2022년 10월 24일 읽음, 2023년 1월 17일 재독

 

 

나에게 영향을 준 두 줄

ㅇ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제 위기가 오지 않을 것 같다. 인식하지 못할 때 실제 위기가 오는 법이다.

ㅇ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5% 수준인데,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2013~2021년 동안 연평균 5.2%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ㅇ 인구구조 변화는 한국에서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다(...) 경제학에서 인구는 곧 노동력과 소비력을 뜻한다.

 

 

실천할 한 가지

ㅇ 인구감소와 부동산 매매가의 상관관계에 대한 그 어떤 스탠스도 맹신하지 말 것

 저자가 말한 것 처럼 대세(거시경제)를 파악하고 거스르지 않는 것은 현명하다. 하지만 대세에 밝은 사람보다 특정 분야에 밝은 사람이 늘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연계해서 읽으면 좋을 책

ㅇ 부의 시나리오(오건영)

ㅇ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홍춘욱)

 

 

 

한 해를 시작하면서 그레이트 리세션 2023 경제전망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매년 경제전망 서적을 내는 김광석 님의 책입니다.

 

예전에 월부를 통해 들었던, 2022년 경제전망 특강(월부)이 참 좋았기에 2023년 전망을 기다리고 있었고, 2022년 10월에 이 책이 발간되자 마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아래는 저자가 매년 경제전망하며 표현한 특징들입니다.

2019년 결정점(Deciding Point)
2020년 대전환점(Point of a Great Transition)
2021년 이탈점(Point of Exit)
2022년 회귀점(Point of Turning Back)
2023년 내핍점(Point of Austerity)

 

저자는 '2023년은 ‘내핍’의 시대다. 내핍은 물자가 없는 것을 참고 견딤을 뜻한다.'라며, 경제가 녹록지 않을 것이고, 경제주체는 그 어려운 경제를 인내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저도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2023년 정말로 현금을 모으는 이른바 ‘원화 채굴’의 시대라고.

하지만, 1월 중순부터 불어온 주식시장의 훈풍과 부동산 침체를 우려하는 정부의 발빠른 대응을 보면서 '모두가 생각했던 호황은 오지 않고, 모두가 생각했던 불황은 오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실낱같은 연착륙의 희망을 살려봅니다.

 

저자는 폭 넓게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에 대해서 전망하고 있는데, 부동산 투자자라면 주로 158page 인구오너스 시대, 3대 인구구조의 변화부터 186page 2023년 부동산 인사이트 부분이 볼 만한 부분인 듯 합니다.

 

 

< 저자의 부동산 뷰 >

저자는 이 책에서 자산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상환능력이 충준한 건전한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이 요구된다고 했었습니다. 2023년 1월 현재, 차주단위로 차등을 두진 않았지만, 대출규제완화 방향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틀었다고 생각합니다.

 

집값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전 재산을 의미한다. 아니 전 재산 이상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적절한 매도 혹은 매수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가계에게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것은 전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라는 관점에서도 생각해보자.
집 값이 오르는 게 좋은 것인가? 떨어지는 게 좋은 것인가?
이상적 가치는 딱히 없다.
즉, 집 값은 옳고 그름의 것이 아니다. 취해진 입장에 따라 선호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시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동산 가격 상승기인지 하락기인지를 구분하고,
그 시대에 정책적으로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2023년 부동산 시장을 '거품 수축'으로 전망했습니다.

'거품 붕괴'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2000년 말 기준 가격보다는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초점을 두었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과잉유동성에 따른 자산버블 현상을 잡을 수 없었던 것처럼,
2022년부터 시작된 '거품 수축'의 시대에는
어떤 정책을 가동해도 집 값 하락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런 시점의 주된 특징은 오를 곳만 오른다는 것이다.
건축 수요 등에 힘입어 서울 주요 지역의 상승세는 뚜렷할 것이나,
비수도권의 인구소멸 도시 등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저자의 인구감소에 관한 뷰 >

저자는 인구구조 변화가 한국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합니다.

경제학에서 인구는 곧 노동력과 소비력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 동안 한국경제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성장 효과를 누리는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 시대으나, 2020년 이후 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노동력 부족이나 인건비 상승과 같은 문제가 함께 수반되는 인구오너스(demographic onus) 시대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인구감소 만큼 부동산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가 있을까.

인구감소에 따른 1차적인 부동산 뷰를 가지기 보다, 설령 인구감소로 부동산 가격이 30년 후에는 빠지더라도, 그 동안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부동산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인건비가 올라가서 재화 가격이 올라가고, 빠른 고령화로 사회 안전망 유지를 위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금이 올라가가서, 실제로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점점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늘어난 고령 1인 가구에 맞춰서 투자대상을 소형 아파트로 정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저자의 산업에 관한 뷰 >

 

저자는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가 가고 '속도의 경제(Economy of Speed)'가 왔다.
아이디어가 자본을 압도하고, 기술이 노동력을 능가하는 시대다.
미래산업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는 육체적 힘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에 달려 있다.


< 저자의 2023년 대응 제안 >

 

저자는 2023년을 맞이하여 3대 경제주체인 가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가계)

다시는 당하지 말자. 경제를 모르면 당한다.

2020~2021년 완화의 시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대세 상승장이 찾아왔다. 투자의 기회가 있음을 모른 채 성실히 열심히 살아온 '월급쟁이 세입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뒤늦게 '열끌'해서 투자했지만, 2022년 국면이 바뀌었다. 금리는 오르고 이자부담은 가중되고, 투자한 부동사노가 주식은 대세 하락장을 만났다. 또 다시 당해야만 했다. 이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당한 것이 아니다. 성실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국면의 전환을 몰랐던 것이다. 200~2023년은 긴축의 시대다.

 

저도 이번 상승장에 당해서 허겁지겁 자본주의 공부에 뛰어들었습니다.

다시는 당하지 않겠습니다.

 

 

< 마치며 >

 

책을 4개월 사이에 다시 읽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해서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긴축의 시대로 이해한 2023년이 어떻게 또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장에 남아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4개월 이었습니다.

 

"거시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세 상승과 대세 하락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부동산에서 상대할 대상은 물건 하나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