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코넥스 KONEX 전용 매매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저도 그 전에는 코넥스를 거래해 본 적이 없는데, '에프앤가이드(KONEX : 064850)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 있다'는 뉴스를 듣고 주식을 미리 좀 사둘까 해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코넥스 거래계좌를 개설할 때의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인 1 계좌 (모든 증권사를 통틀어)
모든 증권사를 통틀어 하나의 계좌로만 코넥스 KONEX를 거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미래에셋 증권사에서 코넥스 거래계좌를 개설했다가, 한국투자증권에서 코넥스 거래계좌를 개설하면 하나의 거래계좌만 유지되고 나머지 하나는 거래가 정지됩니다.
2. 말 그대로 코넥스 거래 전용 계좌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 불가)
최근 주식거래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가 많은데, 이런 계좌를 코넥스 계좌로 등록(지정)하면, 거래할 일도 많지도 않은데 아까운 평생 무료 계좌를 코넥스 계좌로 날려버릴 수가 있습니다. 주식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 계좌 A를 놔두고, 새로운 계좌 B를 만들거나 다른 증권사 계좌를 하나 만들어서 코넥스 전용계좌로 지정하고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1년에 3천만원까지만 거래계좌에 입금이 가능하다.
코넥스 거래계좌에는 입금기준으로(!) 3천만 원까지만 입금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입금기준이지, 매매기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제가 3천만 원을 입금했다가 코넥스 주식을 1천만 원 사고, 다른 곳에 투자하기 위해서 2천만 원을 다른 계좌로 옮기면, 올해는 더 이상 코넥스 주식계좌에 돈을 추가로 입금할 수 없습니다. 2천만 원 치 더 살 수 있는 거 아니야? 할 수 있는데, 입금액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올해는 더 이상 입금할 수 없습니다.
코넥스가 거래량이 적은 만큼 적은 금액으로 휘둘릴 수 있어서 제한 조치를 둔 것 같습니다.
* 1,2,3번은 결국 '1인당 1년에 3천만원 한도 내에서만 코넥스 거래해라'라는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코넥스소액투자전용계좌 신청이 필요하다.
원래 코넥스 거래를 위해서는 3천만 원의 예탁금 입금이 필요했는데, 2015년 7월 17일부터 코넥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 신청으로 사실상 진입장벽은 사라졌습니다. 그냥 코넥스 소액 전용계좌 신청만 하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투자증권'에서 개설했습니다.
다양한 계좌에서 거래를 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각 증권사마다 직접 비교를 해 볼 수는 없어서 아쉽습니다.
다만, 코넥스소액투자전용계좌를 개설하기 전에, 제가 가진 증권사 MTS마다 들어가서 코넥스 종목을 검색해보니, 종목 검색창에서 바로 검색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정도?) 아마 전용계좌가 없는데 괜히 종목이 노출되어서 매번 거래 불가 창을 띄우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종목 검색창에서 바로 검색이 안되다가, 코넥스소액투자전용계좌를 개설한 후에는 바로 검색이 되는 걸로 봐서, 다른 증권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벤처 붐이 크게 일어나거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코넥스에 상장하는 기업 수가 많이 늘어날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만, 일단 이번에는 에프앤가이드 매수용으로 한번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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