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예전에 저에게 수익을 안겨줬던 좋은 기억이 있는 종목입니다.
꽤 오랫동안 애정하면서 보유했었는데,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더 매수하고 싶기 때문인 점도 있지만, SK와 SK하이닉스 자회사 이슈 때문입니다.
SK를 둘러싼 이 모든 활동은 사실상 SK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서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이 SK텔레콤 중간지주 회사와 SK텔레콤 사업회사로 인적분할(또는 인적분할)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 SK텔레콤 중간지주 회사와 SK를 합병하여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는 SK신주가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SK 밑에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사업기업)이 각각 자회사로 완성이 될 예정이라는 거죠.
(현재는 SK-SK텔레콤-SK하이닉스 체계)
이건 사실 2018년 부터 계속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www.etoday.co.kr/news/view/1679978
문제는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할 때, SK의 대주주, 최태원 회장의 관점에서는 SK텔레콤의 주가가 일정 이상으로 올라버릴 경우, SK 지주회사가 매입해야 할 SK텔레콤 중간지주 회사의 주식 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SK텔레콤 대표가 아래 기사처럼 아무리 주주가치 재고를 외치면서 주가를 부양하려고 해도 일정 이상 오를 수 없는 유리천정이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SK텔레콤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말이 아닌 만큼, SK텔레콤 주가상승분을 챙기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또 한편으로는 SK가 궁극적으로 수혜를 볼테니 SK를 매수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혹은 SK텔레콤이 반기 배당에서 분기 배당으로 가겠다고 하니,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더 느껴서 SK텔레콤 무한보유로 가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 배당주는 주가가 잘 오르지 않으니까요.
달란트투자의 이래학 대표님이 또 좋은 컨텐츠 올려주셔서 공유합니다.
처음에 과하게 SK텔레콤의 주가 재고에 대해서 힘을 실으셔서 조금 걱정했는데, 역시나 중반부터는 SK텔레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말이 사실은 주주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주주를 위한 것임을 잘 짚어주시네요.
www.youtube.com/watch?v=FBBSFV4qyOs
대한민국에서 주식을 장기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주주의 마음을 읽어야 하고, 그룹사의 모든 지분 구조를 파악해야 해서 너무 피곤합니다. 대주주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일반 주주들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죠.
저는 예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서 실제 제 돈으로 손해를 보면서 그 점을 뼈저리게 느꼈고, 최근 한화가 제3세 경영을 위해 한화솔루션을 밀어주는 걸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SK텔레콤... 그리고 SK...
빠르면, 그리고 SK그룹이 원하는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연말까지는 분할이 완료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SK와 SK텔레콤 둘다 매수를 해서 합병이 마무리되는 과정을 다 겪어 보면 또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해봅니다.
어쨌거나... 손해는 보지 않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 하지만 전 카카오와 네이버를 더 모으고 싶습니다. = CBDC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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