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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삽니다

살 수가 없는 그 주식, SK바이오팜. 상장일 이후 이틀 간 무슨 일이?

안녕하세요. 자유상인 다스탄입니다.

 

최근 SK바이오팜이 모든 공모주 관련 기록을 갈아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어떻게, SK바이오팜 공모... 성공하셨나요?

 

저는 이번이 첫 공모주 신청이었는데, 예상 경쟁률과 투입자금 대비 배정 주식 수 보고 포기할 까 하다가 공모신청 마지막 날 부랴부랴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SK증권에서 신청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SK증권을 개설하러 들어갔는데, 수수료가 비싼 것 같더라구요. 이래저래 시간만 흐르다가 결국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신청했습니다. (반쪽짜리 실천)

 

공모주 신청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간단하고 허무할 정도로 빠르게 끝나서 내가 왜 이걸 이때까지 안하고 살았을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공모주를 신청해 봤으니 다음에는 더 손이 빨리 나갈 것 같네요.

 

아무튼 공모주 신청 결과는 역시나 FAIL...

 

SK바이오팜 공모주의 60%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었고, 20%가 우리사주조합(에서도 결국 다 소화하지 못해서 남은 물량이 기관투자자에게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은 20% 주식을 4개 증권사에서 배정받아 공모를 했는데, 그렇게 보면 참 작은 주식 포션가지고 싸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관투자자처럼 투자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그 작은 20%의 파이가지고 개인투자자들끼리 싸우고 싸워서 겨우 몇 주를 받아서 상장에 돌입한, 지난 7월 2일.

 

동시호가에서 이미 상한(따블)을 치고, 시초가가 공모가격 4.9만원의 2배인 9.8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저와 같이 당일 아침 다시 복기해보시죠.

 

#1. 

시작은 49,000원...

하지만 아무도 이 가격에 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 

장 시작가는 역시 따블인 98,000원에 결정되었다.

바로 상한가로 직행 중

VI발동. (이론적으로 보면 상한가를 가는 종목은 반드시 VI를 거쳐야 합니다.)

 

#3.

당연히 체결안되는 주문 취소하고 다시 상한가에 주문 넣어보지만!?

역시 안되죠.

 

#4.

그렇게 손 빨면서 상장 첫 날 "따상" 완성

(*따상 = 따블 + 상한가)

 

#5.

둘 째날, 역시나 장전주문을 상한가에 넣어보지만

역시 FAIL...

4.9만원에 공모주 배정되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16.5만원이 되어 있는 매직~

바이오주 공모주는 300%는 그냥 우습네요. ㅜㅜ

 

 

자, 주말 이틀을 보낸 후, 내일 상장 후 3일째가 됩니다.

 

내일은 상한가 19만원입니다.

상한가를 치게 되면, 약 15조의 시가총액이 되는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51조, 셀트리온이 42조인 것을 감안하고, 작년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사실상 현재 가치는 이미 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제조업 자체 경기둔화가 전 세계적으로 뻔한 마당에 바이오, 핀테크, 전기차 주만 가고 있어 분명 수요과 공급 아래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성장기대주식들은 고평가 가격을 유지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기를 기다리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보면서 고평가네 저평가네 하면서 기다리면 평생 그 주식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매출이 따라 올 것이라고 기대하면 매수를 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은 상한을 갈까요?

사실, 상한인지 상한이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SK바이오팜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30만원 정도까지 보고 있어요.

당연히 몇 주 안되더라도 내일 매수 주문을 넣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도 알려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