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상인 다스탄입니다.
예전에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엔젤리그'라는 서비스가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엔젤리그는 비상장 주식을 사고 싶은 개인들이 공동으로 조합을 설립해서 공동으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정 수수료를 받는 것을 수익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찬찬히 살펴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동소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동소유이기 때문에 주식을 마음대로 처분하기가 어렵고 주주권 행사에 제한이 있다.
둘째. 아무래도 이렇게 초기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상장 시에 큰 수익을 보기 위함인데, 아직까지 명확한 엑싯 전략을 주체적으로 세우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한 최소 1년 간은 조합원 자격에 대한 양도가 불가능합니다.
셋째. 딱히 비상장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보다 싸지 않다.
이 부분이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입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종목이 있으면 그냥 비상장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번에 엔젤리그를 통해서 리디북스 조합지분 투자를 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첫째. 10년간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사용해 온 서비스이며, 회사의 성장성을 믿는다
리디북스 전자책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비상장주식으로 거래가 안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주식 등록이 안되어 있습니다.
셋째.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안 해보면 경험치가 쌓이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경험 삼아 해봤다.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동산이든, 공모주든 코넥스든, 안해보면 알 수가 없습니다. 직접 해보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물론, 직접 해보니 코넥스 또는 비상장 주식이 이 조합투자 방식 보다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만원으로 값진 경험을 했네요.
마지막으로 나중에는 조합이나 사모펀드로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말 그대로 입니다. 나중에는 사모펀드 같이 초기에 큰 투자를 감행해보고 싶습니다. 마이너 체험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해 봤습니다.
엔젤리그를 통해서 조합을 설립하고 주식의 매수가 끝나고 나면 아래와 같이 정보가 뜹니다.
조합원들이 모두 전자서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입금하고도 조금의 시간이 더 소요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이 주주명부에 오른 이들의 연령대였는데,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들 보다는 20-30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의 투자로 일반화할 순 없지만 수도권 소재 투자자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조합투자의 장단점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코넥스 또는 비상장 주식 매매가 안될 때만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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