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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삽니다

안양 인덕원 평촌 1인 사무실을 구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봅니다(추천 공유오피스 3군데 포함)

절묘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재화의 가격이란.

 

조용히 글과 앞으로의 부수입 창출에 집중하고 싶어서 개인 사무실을 알아봤습니다.

소위 말하는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 스타일의 공유사무실입니다.

 

공유라고는 해도 오픈된 공간보다는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사무실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게 된 1인실.

 

사실 임대를 해서 공간을 재임대하는 사업이 돈이 된다는 건 이미 예전부터 알려져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1인실은 대개 창도 하나 없는 골방같은 작은 곳입니다. 만에 하나 창측 1인실인데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면 정말 독서실 사이즈 정도의 사무실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이미 여러 경험을 통해 창 하나 없는 골방 사무실은 생산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창이 있는 1인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평균 가격은 40~50만원 정도 됩니다.

이미 이 정도 비용이 든 다는 것은 예전에 패스트파이브에 사무실을 알아보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 스타트업이 아니라 차라리 창업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대업을 하는 게 훨씬 성공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은 슬픈, 그러나 현실이죠.

 

이 가격이면 누구나, 취식에 샤워도 가능한 오피스텔을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는 인테넷 설치를 포함하여 각종 관리비가 나가고, 사업자등록도 불가하고 복합기 사용도 불가하죠.

결국 자본주의에서는 절묘하게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 할 수 있는 선에 걸쳐서 비용이 결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을 찾는 것 보다, 당장 사업자를 내야 하는 사람들은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결국은 1인 사무실을 찾아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장과 집 사이 동선일 것

2. 창이 있는 1인 실 일 것

3. 주차가 가능할 것

 

 

안양은 인덕원, 평촌 지역에 공유오피스들이 좀 있는데, 제가 최종적으로 비교하고 고민했던 곳은 아래 3군데 입니다.

 

1. ES비즈니스센터(인덕원)

- 인덕원 역에서 접근성이 아주 좋고

- 주변에 식사, 커피 등 해결이 가능

- 데스크가 매우 친절

- 월주차 7만원, 시간당 주차 2천원(4천원이나 입주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을 주고 주차권 구매 가능)

- 다만, 범계역 상권은 차분한 가족적 분위기의 도심이라면, 인덕원은 술집이 많고 휘황찬란한 간판이 많아, 창측 사무실을 얻어도 심적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음

- 창가 33만원이라는 안내를 받고 갔으나, 창가 1.5인실(조금 더 넓은 곳)은 월 40~45만원 선

 

 

ind.esbizcenter.co.kr/index.php

 

 

2. CAFE24 창업센터(범계역)

- 쇼핑몰을 시작하려고 했다면 무조건 여기로 갔을 것

- 젊은 사람들이 많고 쇼핑몰을 많이 하고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을 듯

- CAFE24 자체운영하는 쇼핑몰 관련 노하우 강의들이 있으나, 오후 시간대라 투잡을 뛰려는 직장인에게는 이용하기 다소 어려울 듯

- 창가 1인실 뷰가 좋으나 공간이 매우 협소(개별 독서실 사이즈), 조금 더 넓은 사이즈의 1인실이 있을 수 있으나 직접 방문하여 확인 했을 때는 매우 협소 하였음 (홈페이지에는 내가 직접 본 것 보다는 훨씬 넓게 느껴지게 사진이 나와있음)

- 주변에 상권이 별로 없고 어두운 분위기임

- 결정적으로 주차장이 없음

 

cafe24soho.force.com/branch?bcode=bg

 

카페24창업센터 안양범계점

안양시 동안구 소호사무실, 공동사무실, 사무실임대, 원스탑 쇼핑몰 창업, 교육, 컨설팅, 스튜디오, 택배서비스

cafe24soho.force.com

 

 

3. 타호 비즈니스 센터(범계역)

- 범계역 상권 중 최고의 위치

- 고급스럽고 차분한 인테리어와 책걸상

- 하지만 다소 연령대 높으신 분들이 이용할 것 같은 정통무역회사들이 많은 것 같은 분위기

- 스타트업이나 사이드잡을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라 크게 내키지 않았음

- 창의성이 별로 생길 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 포기

- 창가 44만원, 내실 33만원 (부가세포함가격)

- 주차는 창가 사무실 임대 이상자에게 월 5만원으로 가능, 이하자 주차 불가

- 장기임대 할인은 별도 문의

 

www.tahoe.co.kr/branch/pyeongchon/

 

평촌센터

평촌센터

www.tahoe.co.kr

 

 

이들 말고도 다른 사무실들이 있었지만, 지하철과 멀어서 직장인이 퇴근 후에 들러서 이용하기 어려운 곳은 제외했습니다.

하루 종일 전업으로 하시는 일이라면 조금 더 발품을 팔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단 ES비즈니스센터로 결정하고 창측 사무실로 3개월 임대계약을 했습니다.

밤에 주변 네온사인에 너무 눈이 부시진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이용해 보고 나중에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실을 찾으시는 분들 무언가 목표가 있어서 찾으시는 걸 텐데, 모두 일 잘 풀리기 바라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